껌 파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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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둘이서 막창에 소주 한 잔을 기울이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소주와 더불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낡은 문을 열고 할머니 한분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가끔 볼 수 있는 껌파는 할머니!
그냥 잡상인이었으면, 가볍게 무시하고 말테지만, 추운 겨울 노구를 이끌고 힘겹게 움직이는 할머니의 모습에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그래도 억지로 외면한 채 불편한 마음을 누르고 이야기를 이어가 보지만, 열린 귀는 자꾸만 그쪽을 향합니다.

저쪽 한무리의 모임으로 가서는 껌을 건네는 할머니

"1000원인데, 800원만 줘도 돼~"

거기서 껌을 사줬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내 돌아서서 우리 자리 근처에서 잠시 머뭇거리시던 할머니는, 껌 두 통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시고는,

"그냥 같이 먹어~"

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으시고 밖으로 나가십니다.

순간 당황한 우리들...
그녀가 급하게 지갑을 꺼내들고는 할머니를 따라 나갔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그 할머니와 이야기 나누고는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전해준 이야기

"나도 좋은 일 하고 싶어서..."

할머니는 우리에게서 무엇을 보고 계셨던 걸까요?
한참을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 2011년 2월 19일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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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충동구매 : 급 지름신을 영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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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충동구매 내역
67,000원 상당을 순식간에 질러버렸다.

아웃라이어, 정의란 무엇인가,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루시퍼 이펙트

그래도 결제금액은 41,080원, 무려 25,920원이나 할인받았다.
뿌듯...

며칠 못한 책구입을 이런 식으로 마무리 하다.
다 읽어야만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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期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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期待


기다리다, 기다리다, 찾아나서서 두리번 거리는 그런..
초조함, 설레임, 아쉬움,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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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의 역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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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적인 칭찬은 오히려 사람의 심리를 압박하게 되어 시험에서의 부정행위 등과 같은 부적절한 행동을 초래하기도 한다. 칭찬의 역설이다.
따라서 '어떤 것을 잘 했니"라는 것보다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 있었는데, 그것을 네가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는 것과 같은 그 사람의 노력과 과정에 대해 탐색하고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방적으로 칭찬을 할 경우 사람은 그다지 기뻐하지 않는다.
칭찬이 그 다음에도 잘해야한다는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칭찬이 하나의 보상이 되어버리면, 그것이 목적이 되어 원래 강화하려했던 행동이 강화되지 않는 경험을 하게도 된다.

첫째, 가끔은 아무 말할 필요가 없다. 그냥 보기만 해도 된다.
둘째, 그저 우리가 보는 것을 설명해주면 된다. 예) 그림에 보라색을 많이 사용했구나
셋째, 질문하기. 예) 네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 보라색이니?

우리가 지금껏 해온 "네가 이것을 한 것이 마음에 들어"라고 하면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한 칭찬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그것은 오히려 상대방을 믿지 않는다는 것의 반증이다. 때문에 그 사람을 뜻하는대로 조종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될 수 있다.

Epilogue --------------------
아이들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아이들은 칭찬 속에 숨은 의도를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박수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더 이상 달릴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고래보다,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EBS 다큐프라임 "학교란 무엇인가 6부 칭찬의 역효과 - 2010. 11. 23.

[사진으로 미리보기] http://www.parkoz.com/zboard/view.php?id=images2&page=1&page_num=50&select_arrange=headnum&desc=asc&sn=off&ss=on&sc=off&divpage=19&keyword=&no=92867&category=&sho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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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9일 새벽 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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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흔치 않은 눈이 펑펑 내렸다.
모두가 잠든 시간.. 새벽을 달리는 이가 아니면 아무도 알지 못할,
그래서 기억하지도 못할 2010년 겨울 첫눈이 그렇게 하늘로부터 쏟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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