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브랜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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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브랜드 전략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양원석 (나눔의집,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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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사회복지가 팔수 있는 것이 없느냐?"
라고 한번 묻고 싶습니다. 후원자는 돈을 지불하고 자기만족을 사서가져갑니다. 사회복지관의 상품은 후원자의 자기만족이며, 후원자는 돈을 지불하고 이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최소한 후원자와 복지관의 관계는 고객과 기업의 관계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어찌보면 너무 같아 보여, 왜 그동안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싶습니다.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 그것이 상품에 의한 마케팅이고 복지서비스에 의하면 사회복지라 생각할 뿐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글귀에 동감을 하시는 듯합니다.
물론 전 아닙니다만..^^;

우선 대상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해보진 않으셨는지요? 사회복지서비스의 1차 이용자는 클라이언트입니다. 즉 그들의 관점에서 우선한다면 사회복지브랜드는 후원자들을 향할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를 향해야 합니다.
클라이언트에게 무엇을 팔수 있느냐? 그렇다면 그들로부터 무엇을 댓가로 받을 것이냐?
당연히 파는 것은 사회복지서비스가 될터이지만, 그들로부터 받아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또한 사회복지의 2차 이용자인 후원자에게 만족을 판매한다는 것은 순서가 조금 바뀌었네요. 모든 상품의 매매에 있어 만족은 재화의 소비가 있고난 이후에 뒤따라오는 것입니다. 즉 만족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팔고나서 그 소비를 통해 만족을 느끼는 것이 순서입니다. 바로 그 후원의 대가로 "무엇"을 줄 것인가는 빠져있네요. 사탕하나를 구입해도 맛있으면 만족은 따라오죠. 사회복지에서 그 사탕은 무엇일까요?
그것이 1차 이용자인 클라이언트를 파는 것은 아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전 사회복지는 궁극적으로 경제논리와는 다르게 접근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책은 아주 잘쓰여진 책이며, 재미있고, 배울 점이 많습니다.
다만 제 생각이 그렇다구요. ^^


- 2009.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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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를 브랜드화 한다는 관점에서 사회복지가 갖고 있는 인식의 선점과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깊은 공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사회복지가 아니라 이용자가 만들어가는 사회복지!!
때문에 우리 이웃은 언제나 무언가가 필요하면 사회복지시설을 찾는다.

하지만 또하나의 딜레마, 그들이 원하면 다 해야만 하는가? 제공할 수 없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그에 대한 정답은 우리는 알고 있지만 클라이언트는 모르고 있다.
아직 사회복지에 대한 관념과 인식이 가야할 길은 멀다.


반면 공감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생산과 소비라는 패턴을, 전혀 다른 분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회복지에 끼워맞추는 데에는 일견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다.
특히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에게 보람을 보상으로 제공한다는 점은 당연시 생각되어왔던 관점이지만, 오히려 이 책에서 언급되었기에 공감하기 어렵다.

그들은 사회복지사가 아니며, 따라서 주체가 될 수 없다.
그들은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로부터 보람을 느끼고 만족을 얻지만, 그들이 사회복지의 대상은 아니다.
소중한 이들을 폄훼하고자 함이 아니라, 주체와 객체에 대한 혼동을 하지 말자는 뜻이다.


끝으로 클라이언트를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소비자로 보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클라이언트는 그 어떤 댓가도 지불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클라이언트를 파터너의 단계까지 끌어올리기에 이 책은 무언가 부족함이 있다.

클라이언트라는 멋진 말은 의뢰인이라는 본연의 뜻에서, 발현한 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 자기결정 등을 포함하고 있어 사회복지의 대상(고객)을 이르기에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 여겨진다.
그걸 억지로 끼워맞추니 벌어지는 어긋난 생각의 틈새를 끼워맞추기가 어렵다.


결론을 말하자면, 사회복지는 사회복지일 때 가장 자연스럽다.

사회복지라는 이상과 그것을 실천하는 조직(시설)을 관통하는 가치를 찾기 위한 노력은 분명 중요하다.
다만 근본은 흔들지 말았으면 한다.
비슷한 것은 비슷한 것일 뿐 같은 것이 아니며, 주체와 객체를 혼동하면 해야할 일을 바로 세울 수 없다.

사회복지라는 단어보다 사회복지를 설명하는 더 좋은 단어는 없다.

- last update. 201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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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실천과 클라이언트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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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실천과 클라이언트 폭력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CHRISTINA E. NEWHILL (학지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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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실천과 클라이언트 폭력, Christina E. Newhil 저, 박미은·김도윤·신희정·오상진 공역, 학지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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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도 [사정과 개입] (Genograms : Assessment and Inter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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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도.. 참 많이 활용되는 사회복지실천의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그 개념을 명확히 잡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여기 사회복지관련 한권의 책을 소개한다.

수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가계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더불어 그에 따른 사정과 개입에 대해 알려준다.




『가계도 [사정과 개입] (Genograms : Assessment and Intervention)』 2005.
Monica McGoldrick, Randy Gerson and Sylvia Shellenberger 共著 / 이영분․김유숙․정혜정 共譯,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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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걸 (Mathematical Gir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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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좋아하세요?

전 중학교까지는 분명 수학을 좋아했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부터는 수학이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수업시간 꼬박꼬박 졸았던 탓도 있겠지만..
개념들이 내 이해의 범위를 넘어서 겉돌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수학책을 놓은지 14년..
대전을 다녀오는 KTX에서 이 책을 선택하고 읽어보았습니다.

솔직히 수학을 잘 몰라도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담겨있는 개념은 결코 가벼운 내용이 아닙니다.

만일.. 내가 고등학교 때 미르카테트라를 만날 수 있었더라면..
내 수학공부는 훨씬 즐거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훗날 내 아이가 큰다면 권해주고 싶은 책!!

사회복지와 무슨 관련이 있냐구요?
없습니다. ^^;;
하지만 이런 책들도 내 복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곤합니다.


· 저자 : 유키 히로시 (Yuki Hiroshi)
· 번역 : 김정환
· 감수 : 전국수학교사모임
· 출판 : 동아일보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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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멍거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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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김대식, 방영결
* 그림 : 장차현실
* 출판사 : 이슈투데이
* 내용 : 포경수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해주는 책

케이블 방송(Story On)에서 구성애씨가 포경수술에 대해 강의를 하는데..
잘못 알고 있던 지식으로 인해 우리나라 남성들이 얼마나 몹쓸 짓을 당해왔는 새삼 알게해주었다.
그 정보들이 바로 이 책에서 나온 내용이었다. (국제인권상 NOCIRC 수상)

정확한 정보 몇가지만 전달하자면..

1. 포경 : 성인이 되어도 귀두와 포피가 신생아 때와 같이 분리가 안되어 포피를 뒤로 잡아 당겨도 귀두가 드러나지 않는 것. 즉 포경은 병이다. 포경이 안되어야 정상인 것이다. 지금껏 우리는 포경이라는 단어 자체를 거꾸로 사용하고 있었다.

2. 포경수술(Circumsision) : 귀두와 포피가 분리되지 않을 때 그것을 분리해 주는 수술이다.
태어날 때 귀두와 붙어 있던 포피는 자연스럽게 분리 되는데 그것이 되지 않을 경우에 이 포경수술이 필요한 것이다. 대부분 만 5세~10세(늦어도 20세 이전)에 자연분리가 되나 그렇지 않다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3. 치구(Smegma) : 치구는 귀두와 포피 사이에 끼는 누런 찌꺼기 같은 물질을 말하는데, 지금까지 이는 더럽고 질병을 유발하는 해로운 물질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치구는 해롭지 않을 뿐더러 귀두를 위한 방어벽과 윤활제로 유익한 역할을 한다. 오히려 항균 및 항바이러스성 특성으로 인해 성기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해 준다.

이 외에도 수많은 정보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런... 내 아들은 절대 포경수술 안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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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멍거지 : 병적 현상의 포경(包莖)을 뜻하는 순 우리말 입니다.
2) 포피 : 귀두를 덮고 있는 껍질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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