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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고궁박물원의 보물
세계 4대 박물관의 하나로 꼽히는 대만(타이완)의 고궁박물원!!
그곳에는 화려한 도자기와 정교한 조각들, 귀한 고문서 등 중국 역사와 문화의 보물들이 62만점이나 소장되어 있다.
장개석의 국민당 정부가 1949년 공산당에게 쫓겨 대만으로 건너올 때 중국 역대 황실이 수집했던 유물을 모두 가져왔고 그 보물들이 전시되는 것이다.
아쉽게도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을 찍어올 수 없었지만..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감람핵주: ◀ 사진보기 클릭
감람핵주(橄欖劾舟)라는 보물은 청나라의 조각가가 올리브 열매에다 소동파(蘇東坡)의 「적벽가」전문 357자를 조각한 것인데 길이 3.4cm, 높이 1.6cm 의 배모양을 하고 있으며, 그 속에 여덟 사람이 앉아 있고 양쪽에 모두 8개의 문이 달려 있는데 자유롭게 열리고 닫힌다. 너무 미세한 조각이라 돋보기를 통해서 보아야 그나마 내용을 볼 수 있다.
다층구: ◀ 사진보기 클릭
그리고 가장 신기했던 다층구(多層球)는 상아를 깎아 큰 공을 만든 것으로 그 공속에 도합 16개의 공이 층층이 있어 각기 따로 움직인다. 우리나라에는 22층의 다층구가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와 있다고 한다. 어쨌든 그걸 조각하기 위해 3대에 걸쳐 제작하였다고 하는데... 놀랍다는 말 밖에는...
비취배추(취옥백채): ◀ 사진보기 클릭
또한 다층구와 더불어 고궁박물원 3대보물로 불린다는 비취배추!! 중국에서 배추는 ‘신부의 순결함을 상징’하며 잎에 붙은 벌레는 다산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속뜻은 반청복명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한다. 훗날 진정한 의미를 알게된 황제가 창고 가장 깊은 곳에 쳐박아두어 보존될 수 있었다는 비취배추!!
숨겨진 이야기가 재밌기는 하지만 솔직히 이게 왜 3대 보물이 되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
육형석(돼지고기모양의 돌): ◀ 사진보기 클릭
등을 긁는 나한상: ◀ 사진보기 클릭
그 외에 등을 긁고 있는 시원한 얼굴 표정을 실감나게 묘사한 작은 나한상, 돼지고기와 똑같이 생긴 자연석 등 신기하고 재밌는 보물들이 가득했다.
다양한 고서화들도 많았지만 설명을 들 을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
보물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 그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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