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공곶이 그곳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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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에 위치한 공곶이
거제의 숨겨진 비경 중의 한곳이지만, 지도상으로는 도저히 그 마을까지 찾아갈 방법이 없다.
차도 배도 들어가지 못하고 날아갈 수도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뿐, 산 하나를 넘어가면 된다.
마치 앨리스가 토끼를 쫓아 이상한 나라로 찾아가듯, 공곶이는 그렇게 숨겨져 있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길은 와현에서 끊어져있다.

[지도 출처] 네이버 지도

"공곶이가는길펜션" 근처에 보면 주차할 곳이 있으니 일단 차는 그곳에 대어두고 1시간 정도의 등산 준비를 하고 길을 나서보자.

 

시작부터 가파른 산길이 있으나 그다지 험하지는 않으니 걸을만하다.
조그만 아이들이 산을 오르는 모습을 곶잘 볼 수 있다.

 

한참을 산을 오르고나면, 이정표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엔 다시 내리막길!
오히려 내리막이 더 위험하니 조심조심 내려가자.

사람한명이 지나갈 수 있을 만한 동백나무 덩쿨길을 지나면 몇가구 안되는 조그만 마을을 만날 수 있다.

 

 

 

내려가는 길 사이사이에는 숨겨진 공간이 있어 바다 건너의 내도의 풍경을 바라보는 등 잠시 쉬어갈 수 있다.

 

공곶이는 봄에 찾아가야만 한다. 그래야만 흐드러진 동백과 수선화를 만끽할 수 있다.


노부부가 가꾸기 시작했다는 공곶이는 노랗게 피어있는 수선화를 보면서 잠시 힐링~~

마을을 벗어나 바닷가에 닿으면 손에 닿을 듯 내도가 보이며, 푸른 파도 사이로 뛰어오르는 숭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예정에 없던 이벤트.

 

공곶이는 상상하는 만큼 너른 공간은 아니며, 수선화가 광활한 공간에 피어 있거나 그런 것도 아니다. 하지만 세상과 단절된 듯한 풍경이 주는 감성충전할 수 있는 공곶이만의 매력으로 가득하다.

 


돌아갈 때는 왔던 길을 그대로 되짚어가야한다는 것은 함정!
중간에서 2000원이면 무인판매대에서 구할 수 있는 수선화 한뿌리와 천리향 묘목은 선물!!

 

 

 

 

 

 

 


꼬랑지)~~
아기를 대동하는 경우 유모차를 끌만한 곳은 없다. 갖고 가는 것은 짐만 될 뿐이니 포대기로 단단히 업고, 안고 가는 것을 추천.
또한, 계단 등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미끄러지지 않는 등산화를 신는 것도 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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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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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를 연인과 함께 차를 갖고 가신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 하나 있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곳이지요.
맑은 날, 흐린 날 그 나름대로의 운치와 아름다움이 있는 곳!
특히 해무(海霧)가 낀 날이면 더욱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그곳이 어디나구요?
알려진 곳이 아니니 이름조차 없습니다.
심지어 거제도 사람조차도 잘 모르는 곳이지요.

굳이 설명하자면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737번지 부근에서 시작합니다.
거제남서로 1018번 도로를 따라 길이 끝나는 곳까지 달려 가세요.
반드시 홍포에서 출발하여 여차쪽으로 향해야합니다.
여차에서 홍포 방면으로 오시면 거제의 절경을 절반은 포기하시는 것과 같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노란색 도로가 끝나는 지점.. 그곳부터 비포장 도로가 시작이 됩니다.
비포장이기 때문에 매우 울퉁불퉁합니다.
잘못하면 멀미하실 수도.. 때문에 매우 천천히 운전하셔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런 수고로움을 감수해도 좋을만큼 멋진 곳이 기다리고 있지요.

비포장도로를 달리면서 자동차 오른쪽으로 해안절경을 감상하세요.
그리고 마침내 잠시 차를 대어도 좋을만한 곳이 나타납니다.
방부목으로 잠시 쉬어갈 수 있게 만든 곳이 딱한군데 있습니다.
지나치시면 멈출 곳이 없어요 ^^;

그곳에 잠시 차를 대고 바다를 감상하세요.
소병대도대병대도를 바라보는 바다의 경관이 일품입니다.
맑은 날은 맑은 바다와 멋진 섬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이 아름답고, 흐린날은 흐린대로 해무(海霧)에 반쯤 가려진 섬들이 마치 하늘위에 떠 있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감히 거제도 절경 중 제1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강추!!!

다만, 해변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바라보는 것이 전부이지만, 혹시 거제도에 들리신다면 빼먹지 말고 꼭한번 다녀오세요.
후회하진 않으실겁니다.

[이미지 출처 : 다음지도]

전 사진은 첨부하지 않았지만, 이곳의 아름다움을 미리 맛보고 싶으시다면, '소병대도' 또는 '대병대도'로 검색해 보세요. 많은 예쁜 사진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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