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시티헌터"에 등장한 복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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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티헌터 제2회에 등장한 장면입니다. -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구청 공무원이 정치인과 연루되어, 결식아동급식비를 횡령하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대로 보자면 공무원과 정치인 간의 비리 문제인데, 그게 결식아동급식과 관련하여 나오다보니 계속 복지관이 비춰집니다.
때문에 마치 복지관이 비리를 저지르는 듯한 인상마저 주어 안타까웠습니다.
게다가 등장한 소녀의 얘기에서 "복지관을 이용하면 거지라고 놀린다"는 얘기는 너무 가슴 아팠고, 또한 씁쓸한 자괴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아 그럼 복지관이라도 가서 밥을 먹어야지 왜 빵을 먹어 왜"
"복지관에서 먹겠다고 쿠폰받으면, 애들이 거지라고 놀리는데? 거지라고 놀림받는 것보다 두드러기나도 빵이고 라면먹고 긁는게 나아. 가려운게 배고픈거보다 낫잖아. 거지소리 듣는 것보다 낫잖아!"

가끔씩 언론에 등장하는 사회복지 관련 비리 문제를 볼 때면, 어느 직업에나 있는 문제이지만, 특히 사회복지를 하는 사람들과 관련될 때 더욱 부각되고 안좋은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과 씁쓸함이라는 양가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보면서, 비단 이 드라마와 관련해서가 아니라, 사회복지와 관련한 문제를 얘기할 때에는 반드시 잘하고 있는 좋은 사례와 모습을 동시에 비교하면서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래야 선량하고 열심히 일하는 다른 사회복지시설과 사회복지사들이 힘빠지지 않고,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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